일론 머스크와 그의 아들 X

2024년 기준 자산 630조 원을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이자, 세계 최강국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프렌드'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는 정부효율부 고문으로 임명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스페이스 X, xAI 등 다양한 기업을 창업하거나 인수하며 성공시킨 천재 기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머스크가 13명의 자녀 중 유독 7번째 아들 'X'를 공개 석상에 자주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그의 독특한 육아 방식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아들 X는 누구인가?

2020년 5월, 머스크와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 사이에서 태어난 X Æ A-Xii(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는 이름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름의 의미는 깊습니다. X는 미지의 변수, Æ는 AI(인공지능)와 '사랑'을 뜻하며, A-Xii는 머스크와 그라임스가 좋아하는 정찰기 'A-12'에서 따온 것입니다.

 

머스크는 X라는 알파벳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기업 SpaceX, xAI, 테슬라 Model X, 인수한 트위터를 X로 개명한 것도 이를 반영합니다.

 

현재 만 4세인 X는 또래 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대신, 아버지의 회사 임원 회의에 참석하고 세계적인 지도자 및 IT 업계 거물들과의 만남에도 동행합니다.

머스크가 아들 X를 특별히 여기는 이유

머스크는 X에 대해 "마치 위대한 운명을 타고난 아이 같다"며 그의 천재성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는 X가 비즈니스, 과학, 그리고 미래에 대해 또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통찰력을 보인다고 평가하며,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화성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아들 X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X의 어머니인 그라임스도 그의 남다른 지능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WIRED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아들은 나보다 로켓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며, 장난감이 정확하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화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엔지니어적 사고를 지닌 천재적인 기질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2023년 4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폭발했을 때 X는 큰 충격을 받아 며칠 동안 '스타십'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트라우마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는 그가 단순한 관심을 넘어, 우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머스크의 전략적인 육아 방식

머스크는 자신의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의 경계를 허무는 것으로 유명하며, 육아에서도 같은 방식을 취합니다. 그는 X를 기업 운영의 최전선에 두며, 혁신, 문제 해결, 리더십을 직접 경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부모 자식 간의 유대감을 넘어, X를 미래의 '머스크 제국'의 후계자로 키우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머스크는 미국 대선 승리 연설장, 트럼프 일가의 기념사진 촬영,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방문 등 역사적인 순간에 X를 동행시켰습니다. 가장 최근인 2025년 2월 11일, 머스크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아들 X와 함께 공식 행사에 참석했으며, X는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에 장난스럽게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동반이 아니라, X가 세계적인 지도자들과 교류하고 역사적 순간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X의 미래, 그리고 머스크의 기대

머스크는 X의 지능과 환경이 "다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그가 머스크 제국을 이어갈 재목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의 특별한 육아 방식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지만, X의 성장 과정은 단순히 한 가족의 미래를 넘어 인류 전체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천재 기업가이자 혁신가인 머스크의 독특한 육아 방식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X가 아버지를 넘어서는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