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에 담긴 뜻, 의미

많은 분들이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왜 차례상에 올리는지에 대하여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의 풍수학자이신 이정민 교수님의 강의를 바탕으로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이제 다음 주면 설 명절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기도 하고 또 설 차례를 지내시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차례상에 대추를 왜 올리는지, 밤은 왜 올리는지 그리고 어떤 음식은 올리면 안 되는지 또 어떤 음식을 반드시 올려야 하는지에 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들의 의미

우리들이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많이 올리는 과일에는 밤이 있을 것이고, 대추, 배, 사과도 있을 것이며 그 외에도 가정에 따라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 차례상에 밤을 올리는 이유에 관해 알고 계시나요?

 

여러분 밤을 차례상에 올리는 이유는 밤나무뿌리는 100년이 지나도 처음 발아 한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이는 자손의 번창과 그 자손이 수 백 대를 내려가도 조상과 인연이 끊어지지 않아 조상복을 듬뿍 얻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그러한 거예요. 맞습니다. 조상복을 내려 주십사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추는 한 나무에 많은 열매를 맺기 때문에 이 역시 자손의 번창을 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밤과 대추를 한 그릇에 같이 담아 올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둘 다 후손의 번창을 바라는 의미이니까요.

 

감은 접을 붙여야만 제대로 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과일입니다. 이는 살아가면서 타인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인 것이며, 또 고난을 이겨내고 학문적인 성취를 얻기를 기원하는 과일입니다.

 

배는 황색을 띠고 있죠 이는 오행학에서 토오행을 말하는 것이고 이 토오행은 가운데 즉 '중심'이며 '안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중심이 되고 안 정스러운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십사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것입니다.

 

사과는 빨간색으로 화오행을 말하는 것으로 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과일들에는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차례상에 올리는 생선의 의미

어느 집이든 차례를 지내면서 반드시 올리는 생선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명태포인 데요. 간혹 명태포라고 말하기도 하고 북어라고도 하는데 이는 같은 것입니다. 명태는 생태, 동태, 북어, 황태라는 식의 여러 가지 말로 불립니다.

 

하지만 그 쓰임은 각각 다릅니다. 이는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해 달라는 의미를 가진 생선입니다. 물론 한해 내내 집안에 잡귀를 물리쳐 달라는 의미 재수 없는 악을 물리쳐 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어와 오징어는 먹물을 가지고 있는 생선이라 학문적인 성취를 도와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문어는 부모의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라 단독으로 차례상에 올릴 수 있지만 오징어는 아주 포악한 어류라 명태포 없이 단독으로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조기는 생선 중에 가장 귀한 생선이라 후손들이 항상 귀한 대접을 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미를 가진 생선입니다. 

3. 막걸리와 청주의 의미

지금의 막걸리와 우리 전통의 막걸리는 전혀 다른 의미의 술입니다. 지금의 막걸리는 그냥 막 걸려서 먹는다는 의미이고 우리 전통의 막걸리는 처음 걸려서 먹는 술. 그러니까 첫술 가장 정갈한 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의 막걸리는 사실 청주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알맞으며 지금의 막걸리는 과거 서민들이 쉽게 만들 수 있었던 탁주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 때문에 전통의 막걸리는 차례상에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이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막걸리는 전대 차례상에 올려서는 안 되는 술입니다.

 

우리 전통의 술 막걸리는 존중과 대우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조상님을 존중합니다. '이 차례상에 올린 음식의 의미대로 후손들이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의미를 가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간혹 차례나 제사를 지내다고 막걸리를 사다가 막 흔들어서 차례상에 올려 차례를 지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는 조상님을 부모님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고 무례를 범하는 것입니다. 절대 찌꺼기가 생기는 것은 차례상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존중하는 분에게는 차를 한 잔 내어 놓을 때도 찌꺼기가 없는 것을 내어 놓습니다. 이젠 절대 그런 행동하지 마십시오.

4.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에 고춧가루, 마늘을 넣지 않는 이유

이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는 혼령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고춧가루와 마늘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세상의 혼탁함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절에서도 오심 채라고 하여 절대 마늘이나 고춧가루는 음식에 넣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금과 간장을 사용하는 경우는 문제가 없습니다. 소금과 간장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귀하게 대접받는 것이라 차례상에 올려도 됩니다.

5. 차례를 꼭 지내야 하는 이유

차례를 지내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 그리고 우리 풍수에서 음택을 중요시하는 가장 원초적인 이유는 조상님을 존중하고 대우하여야 내가 복을 받는다 우리 가족이 복을 받는다는 이유에서 그러합니다. 부탁하고 바라는 음식들이 전부 차례상 위에 올라가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만약 이런 구복의 의미가 없다면 앞서와 같은 음식이나 과일을 준비하고 차릴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 말입니다. 맞습니다. 모두 조상복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러한 것입니다.

 

하지만 꼭 아셔야 할 것이 과연 조상님을 부모님을 가장 기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인 것이겠죠. 여러분 꼭 명심하십시오. 조상님은 무조건 후손들이 서로 다정하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위해주는 가족들 간의 화목을 보고 싶어 하신다는 것입니다.

 

음식으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리는 것보다 웃는 얼굴 행복한 얼굴로 가족 간에 서로 교류하는 것을 더 보고 싶어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올 설날 바빠서 서로 만나지 못하더라도 꼭 연락을 하시는 여러분이 되시도록 하십시오. 오늘은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의 의미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이 2025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